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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경제공부

[아이경제공부] “엄마, 그냥 카드로 긁으면 되잖아요? ”보이지 않는 ‘카드 돈’, 아이에게 어떻게 알려줄까?

by 육아해방일지 2025. 4. 23.

“엄마, 그냥 카드로 긁으면 되잖아요?”

보이지 않는 ‘카드 돈’,  아이에게 어떻게 알려줄까?

 

“돈 없으면 카드 쓰면 되지~”

6세 루루의 당당한 말에, 엄마는 잠시 말문이 막혔어요.

마트 계산대 앞, 장난감을 고르고는 이렇게 말한 루루.

“엄마, 그냥 카드로 긁으면 되잖아요~ 그거 누르면 ‘띡’ 하고 인형 나와요!”

이 장면, 혹시 낯설지 않으시죠?
요즘 아이들은 현금보다 카드 결제를 더 자주 접합니다.
그래서 ‘돈이 없다’는 말도 와닿지 않아요.

보이지 않는 돈,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1. 아이에게는 ‘눈에 안 보이는 건 없는 것’

6세 아이의 인지 발달 단계에서 중요한 건 **‘구체적인 것’**입니다.
카드처럼 보이지 않고, 손에 쥐을 수 없는 개념은 쉽게 이해되지 않아요.

  • 현금 = 종이로 된 진짜 돈
  • 카드 = ‘마법 지갑’처럼 느껴짐
  • “카드로 하면 그냥 뭐든 살 수 있어요!”라고 믿기 쉬움

이럴수록 카드도 ‘진짜 돈’이 빠져나가는 수단이라는 개념을 알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2. 상황별 대화 예시: 카드는 돈을 담은 열쇠예요

아이: “그냥 카드로 긁으면 되잖아?”
부모: “루루야, 이 카드 안에는 진짜 돈이 들어 있어.
엄마가 일해서 번 돈이 들어 있는 주머니 같은 거야.”

아이: “근데 카드로 하면 돈이 안 보여요!”
부모: “맞아.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해.
눈에 안 보이지만, 뽑기 기계처럼 안에서 쏙 빠져나오는 거야.”

→ 이렇게 하면 카드는 보이지 않지만 ‘진짜 돈’이 연결돼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요.

 

 

3. 카드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3가지 방법

 

 

 

 

👉 ‘보이지 않는 것’은 시각화하고 놀이화해야 이해가 쉬워요.

 

 

 

4. 아이와 함께 해볼 활동: 눈에 보이는 돈으로 바꿔보기

💡 실습 예시

  1. 카드로 장난감(8,000원)을 결제한 후,
  2. 집에 와서 아이에게 8,000원짜리 지폐를 보여줍니다.
  3. 그리고 투명 저금통에 돈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빼서 보여줍니다.

“이 돈이 카드에서 나간 거랑 똑같은 거야.
그래서 아무거나 막 사면 안 되는 거야~”

👀 시각화가 되면, 아이는 ‘카드도 돈이 줄어드는 도구’임을 훨씬 잘 이해해요.

 

 

5.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아이가 계속 “카드 쓰자”고만 해요.

‘카드는 엄마 아빠 돈을 담은 통로’라는 비유를 반복적으로 알려주세요.
특히, 용돈은 현금 위주로 주고, 카드와 현금을 비교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Q. 아이가 카드로 산 물건은 자기 돈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 카드로 산 것이라도 아이가 고른 것에 대해
**“이건 루루가 골랐으니까 루루의 물건이야. 하지만 돈은 나간 거야”**라는
소유 개념과 소비 개념을 동시에 알려주세요.

 

 

6. 핵심 정리

✔️ 아이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음
✔️ 카드는 ‘돈이 빠져나가는 열쇠’라는 비유로 설명
✔️ 역할놀이 + 시각 자료로 반복적으로 교육
✔️ 용돈은 되도록 현금 지급으로 돈의 실체를 체험하게 할 것
✔️ 결제 후에는 “이만큼 빠졌어요”라는 리뷰 대화가 필수

 

 

 다음 이야기 예고

“왜 언니는 2,000원 받고 나는 1,000원이야? 나도 똑같이 줘!”
형제자매가 있을 경우, 용돈 차이에 민감한 아이들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형제 간 용돈 차이,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할까요?

👉 [4편: “왜 언니는 더 많이 받아요?” 형제 용돈 차이, 어떻게 설명할까]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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