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거 팔고 싶어요”
아이가 처음 배우는 ‘거래’ 감각, 어떻게 알려줄까?
“이 장난감, 친구한테 팔면 돈 생기죠?”
6세 루루는 요즘 용돈도 받고, 저금도 해보면서
‘돈이 생기는 방법’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엄마에게 말했어요.
“이 장난감, 나 안 갖고 놀아. 친구한테 팔면 나도 돈 생기죠?”
이야—
우리 아이가 드디어 ‘거래’라는 개념을 말로 꺼냈어요!
이럴 때 부모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1. 아이가 처음으로 느끼는 ‘물건의 가치’
루루는 단순히 ‘돈을 벌고 싶다’는 게 아니라
❗ “이 물건은 내게 별로 안 중요해졌어”
❗ “그런데 친구는 좋아해”
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가치 판단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이건 경제 교육에서 아주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2. ‘거래’는 가르쳐야 할 개념이에요
거래 = 내가 가진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필요’하게 만들고,
그 대신 ‘돈’이나 ‘다른 물건’을 받는 것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에게는
💡 단순한 교환(이거 줄게, 그거 줘) 개념이 익숙하죠.
그래서 이 시기에는 거래의 감각을 다음처럼 풀어주는 것이 좋아요:
- “내겐 필요 없는 것이라도, 다른 사람에겐 소중할 수 있어”
- “무조건 비싸게 파는 게 아니라, 서로 좋을 만큼이 중요해”
- “한 번 주면 되돌릴 수 없을 수도 있어”
3. 이렇게 설명해보세요
아이: “이거 팔고 싶어요!”
엄마: “루루는 이 장난감이 재미없어졌구나?”
아이: “응! 친구는 좋아한대요.”
엄마: “그럼 그 친구도 사고 싶은지 물어봐야 해.
또, 이걸 받고 친구는 어떤 느낌일까도 생각해봐야 해.”
아이: “돈 받으면 좋긴 한데… 친구가 싫어하면 안 되잖아요.”
→ 이렇게 물건의 상태, 가치, 감정적 교류까지 연결해서 설명해주면
아이의 거래 감각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사회성 기반의 경험으로 성장합니다.
4. 거래 감각을 키워주는 3단계 활동

엄마/아빠가 ‘손님’ 역할을 하며 흥정 놀이도 해보면 실감이 나요!
“이건 1,000원 어치 가치야~” → “너무 비싼 것 같아요~” 대화도 좋습니다.
5. 이런 점은 조심하세요 (부모 유의사항)
- ❌ 친구 물건과 교환 후 다툼 → 사전 부모 허락 & 상황 설명 필수
- ❌ 감정이 남는 거래 → “친구가 울었어…”
→ “거래는 둘 다 기분 좋아야 하는 거야” 라고 교육 - ❌ 무조건 ‘돈 벌기’에만 초점 맞추기 → ‘돈보다 관계가 중요’함 강조
6.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아이가 지나치게 ‘비싸게’ 팔려고 해요
→ 장난감 가격은 실제 가치와 다를 수 있어요.
“이건 새 거 아니니까 1,000원이 적당해” 같이 설명해 주세요.
Q. 친구가 싫어하면 어떻게 해요?
→ 거래는 서로 동의가 기본임을 알려주세요.
“싫다고 하면 다시 친구 물건 돌려주는 거야” 등 원칙 강조
7. 핵심 요약
✅ 아이의 “이거 팔래요”는 돈보단 ‘가치 판단’의 시작
✅ 거래는 단순 교환이 아닌 사회적 상호작용임을 가르쳐야 함
✅ 모의 플리마켓 놀이 등으로 실전 감각 익히기
✅ 돈보다 친구 마음, 상황 고려를 강조해야 진짜 경제 감각이 자랍니다
💬 다음 이야기 예고
“이건 꼭 사고 싶은데, 지금 돈이 없어요. 다음 주 용돈 기다릴래요.”
우와! 아이가 처음으로 ‘미래 소비’와 ‘기다림’을 이야기했어요.
이건 바로 저축과 목표 설정의 시작입니다.
👉 [6편: “지금 안 사고 모을래요” 아이의 첫 저축 선택, 어떻게 응원할까]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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